이미지 생성 툴 비교에서 “어느 쪽이 더 예쁜가”를 묻는 순간 결론은 취향으로 끝난다. 실무에서 갈리는 건 예쁨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것을 얼마나 정확히 얻어내는가, 그리고 그 결과를 어디에 쓸 수 있는가다.
세 도구는 설계 철학이 아예 다르다. 그 차이가 어떤 작업에서 승부를 가르는지부터 정리한다.
비교 기준부터 정한다
여섯 개 축으로 본다.
- 사실적 인물 — 손가락·얼굴이 무너지지 않는가
- 일러스트·아트워크 — 분위기와 스타일 일관성
- 로고·아이콘 — 단순하고 깔끔한 형태를 뽑아내는가
- 텍스트 삽입 — 이미지 안 글자가 읽히는가
- 수정 자유도 — 마음에 안 드는 부분만 고칠 수 있는가
- 비용과 권리 — 얼마이고, 상업적으로 써도 되는가
세 도구의 성격 차이
미드저니 — 프롬프트를 “해석”한다. 짧게 적어도 나름의 미감으로 완성도 있는 그림을 만든다. 강점이자 약점이다. 분위기가 중요한 작업에서는 압도적으로 편하고, 지시를 정확히 따라야 하는 작업에서는 자기 스타일이 끼어든다. 스타일 참조와 시드로 연작의 톤을 맞추는 기능이 잘 다듬어져 있어 시리즈 이미지를 만들 때 강하다.
DALL·E 계열(ChatGPT 안에서 쓰는 이미지 생성 포함) — 프롬프트를 “따른다”. 미감보다 지시 준수 쪽에 가깝다. 그림 자체의 화려함은 덜해도 “왼쪽에 A, 오른쪽에 B, 배경은 흰색” 같은 구성 지시가 잘 먹힌다. 대화형으로 붙어 있어 말로 고쳐나가는 흐름이 자연스럽고, 이미지 안에 짧은 영문 텍스트를 넣는 작업에서 상대적으로 강하다.
Stable Diffusion — 모델 자체를 내 컴퓨터에서 돌린다. 배우는 비용이 셋 중 가장 크고, 대신 통제권이 전부 내게 온다. 체크포인트 모델 교체, LoRA로 특정 화풍·인물 학습, ControlNet으로 포즈와 구도 고정, 인페인팅으로 일부만 재생성. 생성 횟수 제한도 없다. 반복 작업이 많은 사람에게는 이 항목 하나가 다른 모든 차이를 덮는다.
작업별로 이기는 쪽
| 작업 | 유리한 쪽 | 이유 |
|---|---|---|
| 블로그 썸네일, 분위기 있는 아트워크 | 미드저니 | 짧은 프롬프트로도 완성도가 나온다 |
| 구성 지시가 명확한 도해·설명 이미지 | DALL·E 계열 | 지시 준수와 대화형 수정 |
| 이미지 안에 글자 넣기 | DALL·E 계열 | 상대적으로 글자가 덜 깨진다(영문 기준) |
| 같은 캐릭터·스타일로 연작 | 미드저니 또는 SD(LoRA) | 스타일 참조 기능이 필요하다 |
| 특정 포즈·구도 고정 | Stable Diffusion | ControlNet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 |
| 대량 생성, 반복 실험 | Stable Diffusion | 횟수 제한과 건당 비용이 없다 |
| 일부만 수정 | Stable Diffusion | 인페인팅이 가장 정교하다 |
비용과 상업적 이용
여기서 사고가 제일 많이 난다. 세 가지를 반드시 확인하고 쓴다.
요금 구조가 다르다. 미드저니는 월 구독제이고 플랜에 따라 생성량과 동시 작업 수가 갈린다. DALL·E 계열은 챗봇 구독에 포함되거나 API 건당 과금이다. Stable Diffusion은 소프트웨어 자체는 무료지만 GPU가 비용이다.
상업적 이용 권리는 플랜과 라이선스에 달려 있다. 유료 플랜에서 생성물의 상업적 사용을 허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무료·체험 구간이나 특정 조건(회사 매출 규모 등)에서 제한이 붙는 경우가 있다. Stable Diffusion은 사용하는 체크포인트 모델마다 라이선스가 다르다 — 같은 도구로 만들어도 어떤 모델을 썼느냐에 따라 상업 이용 가부가 갈린다.
저작권 보호는 별개 문제다. 여러 나라에서 사람의 창작적 기여가 없는 순수 AI 생성물은 저작권 등록이 어렵다는 판단이 나와 있다. 상업적으로 “쓸 수 있다”와 “내 저작물로 보호받는다”는 다른 얘기다. 로고처럼 독점이 중요한 용도라면 이 차이를 반드시 확인하고 결정하라.
로컬 실행 요구 사양도 짚어둔다. Stable Diffusion 계열은 VRAM이 지배적 병목이다. 8GB면 기본 생성은 되지만 고해상도와 대형 모델에서 막히고, 12~16GB 이상이면 대부분의 작업이 편해진다. 노트북에서 돌릴 생각이라면 GPU 메모리부터 확인하는 것이 순서다.
⚠️ 요금제·상업 이용 조건·모델 라이선스는 2026년 8월 기준이며 변경이 잦다. 상업적으로 쓸 이미지라면 생성 전에 해당 서비스의 최신 약관과 사용한 모델의 라이선스를 직접 확인할 것.
자주 묻는 질문
한글 텍스트가 들어간 이미지가 되나요?
한글은 여전히 약합니다. 영문 짧은 단어는 꽤 정확해졌지만 한글은 글자가 뭉개지거나 없는 글자가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무에서는 배경 이미지만 AI로 만들고 글자는 디자인 도구에서 얹는 방식이 확실합니다.
무료로 쓸 수 있는 것은?
Stable Diffusion은 본체가 무료라 GPU만 있으면 무제한으로 쓸 수 있습니다. DALL·E 계열은 챗봇 무료 플랜에서 횟수 제한을 두고 열려 있는 경우가 있고, 미드저니는 무료 체험 정책이 시기마다 달라 공식 안내를 확인해야 합니다.
만든 이미지를 상업적으로 써도 되나요?
도구와 플랜, 그리고 Stable Diffusion이라면 사용한 모델의 라이선스까지 세 겹을 확인해야 합니다. 유료 플랜은 대체로 허용하지만 조건이 붙는 경우가 있고, 저작권 등록으로 독점적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로고나 브랜드 자산처럼 독점이 중요한 용도라면 특히 신중하세요.
그림체를 일정하게 유지하려면?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같은 시드 값을 재사용하기, 참조 이미지를 넣어 스타일을 지정하기, 그리고 Stable Diffusion이라면 LoRA로 원하는 화풍을 학습시키기입니다. 연작을 자주 만든다면 마지막 방법이 초기 비용은 크지만 결과가 가장 안정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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